전분기보다 7.5%p↑

가용자본 증가

교보플래닛 781.3%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9월 말 국내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은 283.9%로 전분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전년말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금융감독원의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RBC는303.5%로 전분기 대비 10.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RBC도 1.2%포인트 오른 247.7%를 기록했다.

RBC는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보험사 RBC 상승은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등)이 3조9000억원이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 시현(1조8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7000억원) 등 때문에 보험사의 가용자본이 6월말보다 9조1000억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전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7000억원) 등이 불어난 결과다.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증가 폭이 커 RBC가 상승했다.

모든 보험사들이 보험업법상 RBC 기준인 100% 이상을 유지한 가운데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341.3%, 한화생명이 265.4%, 교보생명이 341.3%를 기록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781.3%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319.3%, 현대해상이 220.4%, DB손보가 218.4 %로 집계됐다. 해외 재보험사를 제외한 전체 손보사 가운데 서울보증이 414.9%로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