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이학재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이 최근 수도권매립지공사 고위직인 전문위원 자리에 특채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수도권매립지공사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난 후 곧바로 이학재(새누리, 인천 서ㆍ강화갑) 의원 비서관 출신을 고위직에 채용한 것은 합당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환경ㆍ폐기물 분야와 가리가 먼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 공사 전문위원 자리에 채용된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매립지공사의 내부 비리 제보 내용을 역으로 공사 측에 전달한 비서관 출신을 공사 고위직에 취업시키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는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시당은 주장했다.

시당은 “공익신고자를 보호해야 할 국회의원이 공기업 직원의 신고 내용을 역으로 매립지 공사에 알리고 비서관 출신이 그 공기업에 취업한 상황을 보면, 이 의원이 과연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의원은 공익제보자 신분이 노출되게 된 경우와 비서관 출신의 공기업 인사 채용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시민들에게 상세하게 공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립지공사는 지난달 24일 이 의원 비서관 출신 A 씨를 2급 전문위원직(연봉 7000여만 원)으로 발령했다.

이에 대해 매립지공사는 “이번 전문위원 채용은 공사의 필요에 의해 공사 내부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 심의ㆍ의결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채용한 것”이라며 “공사 규정상 전문위원(2급 상당)은 ‘공무원 5급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이번에 채용된 전문위원은 국회 보좌관(4급), 비서관(5급)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격기준에 적합해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