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 운영 환경 구축 위해 파트너십 체결

도심 중심 UAM에서 도시간 이동 AAM으로 확장 의미

에어원 건설 참여에 이어 기술 습득 박차

현대자동차그룹과 영국 ANRA테크놀로지의 미래 비행체 사업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영국 ANRA테크놀로지의 미래 비행체 사업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 수준의 드론전문운영업체와 손잡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본격화한다. UAM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해 도심을 넘어 도시 간 미래비행체(AAM)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3일(현지시간) AAM 운영 환경 구축을 위해 영국 드론전문운용업체 ANRA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이 드론 등 개인비행체(PAV)를 이용한 도심 내 이동을 위한 체계라면 AAM은 UAM을 포함해 도시간 이동, 드론을 이용한 화물 운송까지 모두 아우르는 상위개념이다.

ANRA 테크놀로지는 종단 간 (end to end) 드론 운용과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AAM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드론 운용 부문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NRA 테크놀로지의 항공 운영 솔루션인 스마트스카이즈(SmartSkies)시리즈는 AAM을 위한 공역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략적 충돌방지 ▷트래킹 및 모니터링 ▷지속적 관리 ▷등록 및 권한 부여 등 기능을 갖췄으며 전세계 어떤 지역의 특성에도 쉽게 적용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 그룹이 AAM 운영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된 산업 연합체를 구축하는 첫 단추다. 현대차그룹은 ANRA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AAM의 운영 환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영국 모빌리티업체 어반에어포트(Urban airport)와 손잡고 영국 코번트리 지역 내 플라잉카 전용 공항인 에어원(Air One) 건설에 참여하며 UAM 사업을 위한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민관협의체 'UAM 팀코리아'에 합류해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등과 협력하고 있다.

ANRA 테크놀로지는 향후 현대차그룹이 UAM을 넘어 AAM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공역 관리 및 지상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될 운항기준(ConOps)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에정이다. 또한 양측은 AAM과 관련된 규제 정책 결정과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의 파멜라 콘(Pamela Coh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NRA 테크놀로지와의 파트너십으로 UAM 체계를 기존에 존재하는 공역(空域)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나 디지털적으로나 AAM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참여자들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미트 간주(Amit Ganjoo) ANRA 테크놀로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NRA 테크놀로지의 스마트스카이즈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제품으로 AAM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UAM사업부와 안전한 A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