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경험이 많지 않아 소외되는 분들을 위한 완전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개발을 하고 있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친구끼리 보험을 만들어 보험료 과다청구를 줄이고 보험비를 낮출 수 있도록 ‘소셜보험’을 도입하려 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최고전략책임자) ▶관련기사 4·5면
‘토스’와 ‘카카오페이’. 금융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는 빅테크의 수장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헤럴드 금융포럼 2021’에 나타난 이들은 거침없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증시에서 추정하는 기업가치는 토스가 8조원, 카카오페이가 13조원 가량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토스뱅크’와 ‘카카오손해보험’ 인허가를 받아 금융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이들은 은행과 보험이라는 금융영역의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유로 ‘경쟁’을 통한 ‘소비자이익 증진’을 꼽았다.
간편결제서비스에서 시작해 증권과 보험, 최근 은행까지 이끌고 있는 토스 이승건 대표는 “더 많은 금융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것이 목표”라며 “보다 경쟁적 분위기 속에서 노력해야 대출 금리도 내려가고 보험비용도 저렴해지는 등 소비자 효익 증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토스는 모든 걸 다 비교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만 선택받는 구도를 만든다”며 “토스뱅크 출범을 결심한 이유도 본질적 핵심을 선보여야 타 금융 기관과의 충분한 경쟁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밝혔다.
최근 보험업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새로운 등장한 분야는 위험평가가 어려워 보험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당장 공유자전거나 배달 라이더 등의 분야는 카카오가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 카테고리의 변화를 일으킬 아이디어로 ‘소셜보험’도 제시했다. 카카오의 강점인 SNS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친구끼리’ 보험이다. 보험료는 낮추고 도덕적 해이는 줄여 손해율을 떨어뜨리는 구조다.
신 CSO는 구체적 사례를 들어 “휴대폰파손보험의 경우, 액정에 금이 하나만 가도 수리해 보험료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친구끼리 보험을 들게 되면 그룹 보험료 책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단 쓰고 더 파손되면 청구하라’며 비용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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