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재사 이스트만과 20년 기술특허 라이센싱

페트병과 같은 재질, 잘 씻기는 특수잉크 적용

라벨 제거 안해도 재활용 가능…친환경기술 각광

북미·유럽서 SKC 기술채택 증가, 시장 확대 기대

SKC는 13일 미국의 글로벌 소재회사 이스트만과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MOU를 체결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완재 SKC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브래드 리치 이스트만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참석했다. [SKC 제공]
SKC는 13일 미국의 글로벌 소재회사 이스트만과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MOU를 체결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완재 SKC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브래드 리치 이스트만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참석했다. [SKC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페트(PET)병 포장재 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SKC는 지난 13일 미국 소재기업 이스트만과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스트만은 휴대용 고급물병, 의료용 기기, 가전기기 및 화장품 용기, 페트병 열수축필름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회사다.

양사의 SKC 에코라벨 특허 라이센싱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기간은 20년이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페트병 포장재 시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SKC 에코라벨 채택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 에코라벨은 SKC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PET병 열수축 포장재다. 페트병과 같은 재질로 만든 라벨에 잘 씻기는 특수잉크를 적용했다. 소비자가 별도로 라벨을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의 인쇄가 씻겨져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페트병에서 별도로 떼내야 했던 기존 라벨과 달리 편리하게 폐기할 수 있는 데다 소각·매립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업체협회 APR(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엔 SKC 에코라벨을 적용한 제품이 APR 회원 총회에서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올해의 혁신가’로 이름을 올렸다.

SKC는 이번 이스트만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재활용 페트병 포장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현재 많은 글로벌 고객사가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며 적용이 늘고 있는데 SKC 에코라벨 시장이 더 빨리, 더 크게 열리게 됐다”며 “이스트만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