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호르몬 및 무(無)항생제 육류 제품
무(無)호르몬 및 무(無)항생제 육류 제품
BFY 정보(영양성분 등) 표시한 제품 진열대.
BFY 정보(영양성분 등) 표시한 제품 진열대.

홍콩의 식품업체와 유통업계가 BFY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중이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BFY(Better for you)란 무(無)첨가, 저(低)첨가, 저칼로리 식품으로, 일반적으로 보다 건강하다고 인식되는 제품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의 지난해 BFY 포장 식품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약 6.4억 홍콩 달러(한화 약 949억 원)이며, 오는 2025년에는 약 7억 홍콩 달러(한화 약 11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홍콩 식품업계에서는 제품명보다 영양성분 정보를 더 강조하고 있다. 칼로리, 설탕, 지방 함량 등 이전에는 놓치기 쉬웠던 작은 글씨의 영양 정보를 제품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무(無) 첨가’는 대표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 육류에 사용된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이 암과 성조숙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無호르몬(hormone free)’ 등 보다 건강한 육류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육류 진열대에서는 ‘무항생제(antibiotic free), 無호르몬’ 등을 전면에 표기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인기 제품에 BFY 요소를 더한 제품의 출시도 활발하다. 특히 음료, 소스류, 유제품, 잼 등 비교적 설탕·소금·지방 함량이 높은 카테고리에서 BFY 신제품이 늘고 있다. 홍콩의 음료 브랜드 비타(Vita)는 기존 제품에서 설탕을 줄이거나 뺀 음료를 선보였으며, 홍콩 소스 브랜드 이금기(Leekumkee) 역시 소금 함량을 줄인 간장, 굴 소스를 출시하는 등 BFY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일부 고급 유통매장에서는 진열대에 BFY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이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하고 있다. 가격 정보와 함께 설탕·인공색소·호르몬·유제품·MSG 무첨가 제품을 별도로 표시한 것이다.

일반 제품과 차별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HKTV몰은 ‘설탕과 소금 함유량이 적은 제품’을 별도로 분류해 전용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의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정지은 aT 홍콩 지사]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