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서 답변

“영장 기재 사실 여부, 서울시에 사실 조회만 해도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윤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윤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이 정치권에서 불거진 본인의 ‘대선 차출론’과 관련해 “대선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2일 제 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서윤기 시의원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생각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서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에서 요청이 거세지면 출마하겠냐”고 다시 묻자, 오 시장은 “이미 대통령 후보 등록기간이 지나지 않았나. 어떻게 가능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이 “가능성이 전혀 없나”라고 묻자, “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오 시장은 또한 경찰이 지난 31일 시청사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영장에 기재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다. 수사기법 상 필요없는 압수수색이다. 서울시에 사실 조회만 해도 다 들을 수 있다. 굳이 압수수색했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오 시장이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TV토론에서 파이시티 사건과 관련해 ‘내 임기 중 인허가 난 것이 아니다’고 한 답변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 시장을 고발했다.

오 시장은 당시 TV토론 내용에 대해 “상대 후보께서 파이시티 사건 기억 나느냐고 불쑥 질문해서 처음에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했고, 그 뒤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기억난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렇게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며 “(파이시티)사업이 결국 좌초되고 무산됐다. 그래서 저한테 기억이 ‘파이시티는 안 된 사업’ 이렇게 남아있는 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31일 대변인 명의로 “과잉·정치 수사”라고 반박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해 서 의원이 “정치적으로 야당 탄압이니 이런 레토릭을 할 필요 없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야당탄압이란 표현을 한 적 없다. 너무 진부해서요”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서 의원의 기억 유무를 두고 계속된 추궁에 “서울시에서 처리하는 게 수십건이고, 수조원대 사업도 한 두개 인가”, “부하 직원들의 불법이 발견되었다면 기억했을 텐데 처벌받은 직원이 아무도 없다”, “10년도 지난 일을 기억하는 게 이상한 거다” 등 반박하면서 격앙된 목소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기술교육연구원, 평생교육원, 50플러스재단 등 서울시 산하에 유사한 기관들의 통폐합 제안에 대해 오 시장은 “50플러스재단과 평생교육원은 분명히 통폐합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