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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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0대 코치가 미성년자인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아이가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주목 받고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16살 어린 조카가 삶의 끈을 놓지 않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7일 게시된 이 글은 현재 2만9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국가대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운동만 한 아이에게 코치는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1년 간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조카에게 자신의 집에서 합숙을 하라고 요청하고 부모에겐 다른 선수들도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까지 시켰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어 “싫다고 하는 아이에게 부모에게 알리면 줄넘기를 못 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아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한다”며 “온갖 협박과 괴롭힘으로 아이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까지 이미 피폐해졌다. 아이는 자신의 꿈인 줄넘기도 포기하고 아이 앞에 새겨진 ‘성폭행 피해자’라는 주홍 글씨마저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더 걱정되는 건 길어지는 진실규명과 코치의 무조건적인 발뺌과 협박 속에서 아이가 서서히 삶에 대한 끈마저 놓으려 한다”며 “성폭행범에게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걸 똑똑히 알려 줄 수 있도록 처벌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줄넘기 코치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6살 국가대표 줄넘기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