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도권 쥔 서울시의회 반발
“오세훈 시장이 시민의 방송 길들이려 해”
[헤럴드경제]서울시가 내년 교통방송(TBS)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려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내년 TBS 출연금을 연간 예산의 절반 수준인 252억74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출연금 375억원에 비하면 120억원을 삭감한 것이다. 특히 라디오 분야 제작비는 올해 62억원에서 내년 2억4000만원으로, TV분야는 37억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97% 가량이 삭감됐다.
TBS 출연금이 대폭 삭감된 데에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국회 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과 관련해 “여러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경만선 서울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시민의 방송을 길들이려 하고 있다”며 방송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시장은 예산안 수립이 정치 행위로 변질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예산안) 내용”이라 비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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