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 0.09% 하락…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42%·0.8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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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 지수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3.35포인트(0.09%) 하락한 3만6124.2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49포인트(0.42%) 오른 468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28.72포인트(0.81%) 상승한 1만5940.31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다우지수가 하락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이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시사하고,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전날 회의에서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11월부터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 매달 150억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이후 유사한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 전망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시점 종료와 금리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 금리 인상 기대를 차단했다.

연준의 인내심 있는 태도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52%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은행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는 또다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해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2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인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7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에 고용이 4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 예비치는 198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5.0% 하락해 전달 기록한 2.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2% 하락보다 낮았다.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 8.3% 올라 전달 기록한 1.0% 상승과 월가 예상치인 7.4% 상승을 웃돌았다.

증시 전문가는 연준이 시장에 그동안 충분히 테이퍼링을 예고해와 혼란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LPL 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채권 전략가는 CNBC에 “연준은 전날 회의에 앞서 사전에 자신들의 의도를 잘 전달해왔다”며 “이 때문에 제2의 긴축 발작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