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명 안될때도 줌 수업하더니”

확진자 5000명 돌파에 안절부절

유은혜 “백신 접종이 최선” 호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이 된 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돌파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발생 소식까지 전해지 며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면 등교를 시작한 서울시의 경우 1주일간 학생 1090명, 교직원 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들 중 426명(36.0%)이 가족 내 감염자였다. 이어 감염경로 불확실한 이들은 395명 (33.3%), 교내 감염자는 223명(18.8%)에 달했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전면 등교 전인 이달 초 20% 중반대를 유지했던 교내 감염 비율이 크게 상승하지 않은 만큼 전면 등교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발생률은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의 접종 완료율은 24.9%에 그쳤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교 방문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아·청소년에 대해선 명확한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이 없는 데다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초등학생 학부모인 40대 김모(경기 용인 거주) 씨는 “전면 등교 후 아이 옆반에서도, 선생님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실 너무 불안하다”며 “학교는 밀집 공간인데, 솔직히 이 추운 겨울에 환기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중증까지 안 가도 후유증이 남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걱정했다.

수도권에서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신모 씨는 “확진자가 몇 백 명 나올 때에는 온라인 수업을 했으면서 5000명이 나오는 상황에서 전면 등교를 시키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전문가는 백신 접종 이후에도 돌파 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재택 치료 방식을 재고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말하는 재택 치료는 사실상 ‘재택 관찰’이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 등을 더 늘려서 완전하게 분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교 내에서도 밀도를 낮출 방안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학교가 문을 닫으면 우리 학생들의 학습이 닫히고, 친구와의 교류가 끊기며, 생활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또 “ 백신 접종에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연주·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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