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제프 다이어 지음, 김현우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로마, 리비아, 뉴올리언스, 태국, 암스테르담, 발리, 캄보디아, 파리, 아르데코, 디트로이트, 블랙록시티 등을 다녔다. 여행의 여정과 감상을 ‘폐허’라는 시각으로 기록했다. 폐허 여행기인 셈이다. 여정 속의 일들은 실제 일어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픽션과 논픽션이 섞였다. 저자는 “이 책에 적은 일들은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그 중 몇몇은 내 머릿속에서만 일어났다”고 고백했다.
영국의 인기 논픽션 작가이자 소설가인 제프 다이어의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이야기다. 지난 2003년 첫 출간된 이후 영국 권위의 WH스미스 문학상의 ‘가장 훌륭한 여행서 상’을 수상했으며, 알랭 드 보통에 의해 ‘가장 좋아하는 에세이’로 꼽힌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출판사는 “한 마디로 ‘폐허 여행’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여행산문집”이라며 “고대의 폐허 로마부터 현대의 폐허 디트로이트까지,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폐허의 풍경을 빌어 소진돼 버린 자신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여행기로도, 소설로도, 르포르타주로도, 철학에세이로도 읽을 수 있다고 할만큼 제프 다이어의 독창적인 글쓰기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자신까지도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 유머 감각과 세상사를 꿰뚫는 통찰이 작품 전반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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