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어진 팬데믹 상황에도 서울에 대한 관심 식지 않아

MZ세대는 현지인만 아는 숨은 여행지, 로컬 문화에 관심

서울관광재단의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응답자의 91.9%가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서울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의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응답자의 91.9%가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서울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외국인 응답자의 90% 이상이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서울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어권 응답자의 91.9%가 이렇게 답변해 2년 간 이어진 팬데믹 상황에서도 서울 여행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국내 응답자의 94.6% 역시 “해외여행이 가능해도 서울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단은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관광 관련 공식 웹사이트 ‘비짓서울넷’을 통해 11월 1일~19일 7개 언어권 9181명을 대상으로 ‘서울여행 디지털 콘텐츠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여행 트렌드 조사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여전히 서울 관광에 대한 식지 않은 열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는 로컬 핫플레이스, 랜드마크, 역사적 명소 순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현재 여행 요구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국내와 해외 응답자 모두 ‘국내·근교 여행으로 대체(국문 44.5%, 해외 어권 27.4%)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여행 관련 선호하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을 조사한 결과, 동영상(42.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유형 중에서는 ‘풍경 위주 영상(30.3%)’을 2020년 조사에 이어 올해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 중 여행 욕구를 가장 자극하는 영상 유형으로는 국내와 해외 모두 ‘자연, 풍경 위주의 잔잔한 영상’이 각각 29.8%와 31.4%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여행 관련 선호하는 영상에 대해 풍경, 현지인 일상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설문 응답자들은 여행 관련 선호하는 영상에 대해 풍경, 현지인 일상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19세 이하의 경우 ‘크리에이터의 여행 브이로그(30.7%)’가, MZ세대에 해당하는 20~29세 및 30~39세의 경우 ‘현지인이 소개하는 로컬 문화 및 일상 브이로그(각각 26.0%, 29.7%)’가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으로 확인됐다.

재단 관계자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현지인만 아는 숨은 여행지’, ‘일상생활’, ‘로컬 느낌이 묻어나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면서 “새롭거나 차별화된 것을 추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설문조사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중문간체), 대만어(중문번체), 러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등 7개 언어로 진행됐다. 한국어 응답자는 6242명, 일본어 842명, 영어 754명, 중문번체 403명, 말레이시아어 228명, 중문간체 135명 순이었다.

응답자 중에는 여성이 66.5%, 국내 거주자가 73.8%의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32.5%, 20~29세가 29.4%로 가장 참여율이 높았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재단은 장기간의 팬데믹으로 서울을 방문할 수 없는 글로벌 서울 팬들을 위해 올 한해 다양한 랜선여행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공했다”며 “여행이 재개되는 시기에 서울이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