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올해 100조 시대 예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기록적인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300조원 매출 가능성을 한층 높인 가운데 특히 반도체 사업으로만 한 해 100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지평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21년 연간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약 40조원으로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관련기사 3면
삼성전자는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3년 만에 경신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돼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연간 매출은 94조원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올해 반도체 매출 100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반도체 매출이 슈퍼 호황이던 2018년(86조2900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가 올해는 3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306조1988억원, 58조2910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5%, 8.7% 오른 수준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보통주 주당 361원, 우선주 주당 362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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