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회견서 소통 희망
앞으로 3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 피에타리 잉키넨(42·사진) 신임 음악감독이 26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고, 북한에도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휘 강국’ 핀란드 출신인 잉키넨 감독은 세계적인 거장 요르마 파눌라 사단이다. 그는 지휘자 양성 기관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14세 때부터 파눌라의 특별 지도를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부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현재 재팬필하모닉 수석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KBS교향악단과는 앞서 2006년 7월부터 세 차례 호흡을 맞췄다.
잉키넨 감독은 먼저 공연 횟수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서울은 물론 국내 도시를 돌며 관객과 만나고, 2024년에는 유럽, 이후에는 미국에서의 공연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음악이야말로 고립된 인간들을 통합할 수 있는 보편적 언어다. 언젠가 북한에도 음악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젊은 지휘자 양성을 위해 KBS아카데미를 개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잉키넨 감독은 “핀란드에선 어린 음악가들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하며 성장한다”며 “한국에서도 아카데미를 만들어 젊은 음악가, 특히 지휘자들을 성장시키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잉키넨 감독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취임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KBS교향악단과의 6회 공연을 진행한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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