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이덕춘 기자]최근 섬유관련 산업에서 가장 폭 넓게 활용되고 있는 부분은 ‘극세사’를 예로 들 수 있다. 극세사는 단순히 가는 실이 아니라,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보다 얇게 수축, 가공한 섬유를 말하는데, 흔히 우리가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 중 최소라고 알고 있는 나노미터(nm)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이라고 하니, 극세사 섬유를 가공하는 것은 그에 준하는 어려우면서도 기술 집약적 산업이라 할 수 있겠다.웰크론은 극세사 섬유를 단지 의류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에 준하지 않고, 산업용으로 개척한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가공 분야에서만큼은 일본의 기술력을 능가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극세사 클리너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다.이미 국내외 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R&D에 역점을 두고 있는 웰크론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고,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WPM(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 사업 중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웰크론의 주력제품은 극세사 클리너와 극세사 생활용품이며, 최근에는 극세사에서 축적된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나노섬유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해, 고효율 필터, 방탄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소재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한편 웰크론은 6개 가족사를 지닌 명실상부한 그룹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각 가족사간 사업영역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한방생리대로 잘 알려진 웰크론헬스케어(구 예지미인)를 인수함으로써, 소재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한 웰크론과 한방 생리대 시장 1위 기업인 예지미인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올리고 있다.또한 2010년 2월 산업용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한텍(구 한텍엔지니어링)을 인수한 웰크론은 웰크론한텍의 해수담수 플랜트에 적용하기 위한 고효율 멤브레인 필터를 개발하는 등 나노섬유 응용제품의 수요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2010년 12월에는 웰크론한텍이 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구 강원비앤이)을 인수, 소비재에서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2012년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생산법인을 설립해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세계 무대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최근에는 웰크론한텍이 해수담수플랜트 기술과 수주 실적을 가진 수처리 전문기업 엘림하이드로를 인수함으로써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창출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