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떼돈 번 택진형 ‘리니지’ 이길 만한 건 이 녀석뿐?”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게임 신화 리니지를 또 제쳤다. 약 3개월만에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오딘은 출시 직후 하루 평균 5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정도로 대박을 쳤다. 떼돈을 번 엔씨소프트 ‘리니지 형제’를 누른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하루 15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택진형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리니지 게임 하나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오딘은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오딘은 지난해 11월 6일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에 매출 1위를 내어준 뒤 약 3개월만이다. 최근 오딘은 리니지M, 리니지2M 등과의 경쟁에서 상위권을 유지해오긴 했지만, 1위 자리엔 오르지 못했었다.
오딘의 1위 탈환 소식에 카카오게임 주가도 폭등했다. 4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7만3700원으로 전일대비 11.16% 급등했다. 주요 매출원인 오딘의 성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좌지우지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증권업계에서 오딘의 매출 부진을 전망했을 때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하루만에 14% 폭락하기도 했다.
오딘은 ‘리니지 형제’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평균 매출은 15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6월 출시된 직후에는 일평균 매출 52억원을 기록,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일 평균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출시된지 반년이 넘었음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4662억원이었다. 이중 오딘의 매출이 4000억원 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오는 9일 공개될 카카오게임즈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향할 거란 전망도 오딘 때문이다. 3분기와 비교해 4분기 일평균 매출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카카오게임즈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외연 확대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메타버스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내 대만, 유럽 등에 오딘을 출시한다. 현재 대만에서는 이미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비욘드 게임’을 목표로,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게임·NFT·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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