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누리꾼, 온라인 상 갈등 계속 이어져

한국 누리꾼, 한복챌린지 인스타 3000 건 육박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한국 드라마가 중국 전통 헤어스타일을 표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한국 드라마가 중국 전통 헤어스타일을 표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한중 누리꾼 간 갈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한국 드라마가 중국 드라마에 나오는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표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인스타그램 상 한국 누리꾼들이 올린 '한복챌린지' 게시글은 2800여 건을 넘겼다.

한 중국 누리꾼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 드라마가 아주 오래전부터 중국 전통 헤어스타일을 표절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2016년 방영한 한국 드라마 속 헤어스타일과 동양화 속 헤어스타일을 비교했다. 해시태그로는 한국 카피캣(#korea_copycat)과 표절(#Plagiarism)을 적었다.

또 구한말 찍힌 한국의 전통의상 사진과 한국 드라마에 올라온 한국 드라마 상 전통의상을 비교하면서,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전통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차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담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시작된 '한복 갈등' 은 한국 중국 양국 누리꾼 간의 갈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장했고, 주한중국대사관은 "(한복과 같은) 이러한 전통 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조선족의 것"이라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한국 온라인커뮤니티와 온라인뉴스 댓글 게시판, SNS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면서 한복챌린지가 시작됐다.

SNS갈무리
SNS갈무리

한국 누리꾼들이 '#한복 챌린지' 해시태그가 붙여서 직접 한복을 입고 찍은 게시글을 올리거나, 한복 디자인·한복을 입은 캐릭터를 올리면서,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메시지를 담는 것이다.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글 숫자는 12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2800여건을 넘겼다.

연예인들도 여기 동참했다. SNS 팔로워 2800만 명을 보유한 BTS 소속 뮤지션 슈가, 소녀시대 효연과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청하, 배우 이종혁 등 한류스타들도 한복을 입은 의상을 올렸다.

일부 중국 누리꾼과 서구권 누리꾼을 중심으로, '한푸(hanfu)챌린지'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국 연예인들이 SNS 계정에 올린 한복 챌린지 게시글들. [SNS갈무리]
한국 연예인들이 SNS 계정에 올린 한복 챌린지 게시글들. [SNS갈무리]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