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0.04달러 기록
푸틴 돈바스 군사작전에 유가 급등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전을 강행하면서 국제 유가가 약 7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4일 영국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브렌트유 4월물 가격이 이날 오전 100.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전 6시(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사작전을 선포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건 2014년 9월 이후로 약 7년 5개월 만이다. 브렌트유는 전날인 23일에도 배럴당 96.84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한때 장중 99.50달러까지 치솟으며 100달러 돌파를 예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에 국제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두바이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북해브렌트유(BTI) 모두 9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정유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수익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정유사의 수익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에 직결되는데 고유가가 지속돼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줄면 정제마진도 줄어든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끊길 경우 국제 유가가 12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원유 수요가 폭등하는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재로 이란과 카타르 등이 있지만 단기간에 원유 공급을 늘리기 쉽지 않다. 원유 물량 자체가 장기계약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산 원유는 이란핵합의가 복원돼야 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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