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 양자기술 과학·기술·산업 분석 보고서 발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양자기술 관련 국내 경쟁력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뒤쳐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적 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국가전략기술분석시리즈 ‘양자기술 과학‧기술‧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기술 발전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있고 전문인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기술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와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연산속도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칩 소형화의 한계 및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로 인식되면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48비트를 사용하는 RSA 암호체계에 대해서 디지털 컴퓨터로 소인수 분해 방식으로 암호를 풀면 100만년 이상 걸리는데, 범용 양자컴퓨터가 개발된다면 이를 몇 초 안에 풀 수 있다고 한다.
반도체 칩이 소형화 되면서 칩 내부에서 전기적 간섭현상이 발생하곤 하는데, 양자 기술을 이용하면 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많은 사례에서 대규모 컴퓨팅 자원 및 전기사용으로 인해 비용이 부담되고 있는데 양자 기술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기술이 미치게 될 미래 과학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서 주요 선진국들은 양자 기술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양자 기술의 발전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고, 전문인력의 수가 적은 한계점이 있다. 2020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에 의하면 ICT․SW 분야의 17개 중점과학기술 중에서 ‘양자정보통신 기술’의 기술수준이 가장 낮고 기술격차도 상대적으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 양자 기술 분야의 산업화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인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보고서에서는 ▷지속적 장기적 투자 ▷인력 양성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방래 KISTI R&D투자전략연구센터 박사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심으로 양자 기술에 대한 인력 수요처 창출과 이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이 동시에 진행돼 우리나라 양자 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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