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시절 출연했던 코미디 시리즈물이 유럽과 중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015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할로 출연했던 시리즈물 ‘국민의 종’을 방영하기 위해 여러 국가가 판권을 따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의 종’에서 부패한 우크라이나 정치에 반대하다가 훗날 대통령이 되는 역사 교사 역할을 맡았다. 해당 시리즈는 3개의 시즌으로 방영이 됐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영 이후 2019년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니콜라 소더룬드 글로벌 드라마 배급사 ‘에코라이츠(Eccho Rights)’ 대표는 AP통신에 “지난 며칠간 매출이 극적으로 증가했으며 ‘국민의 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놀라울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오래된 시리즈물이지만 현재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모든 사람이 흥미를 느낄만한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영국 채널4는 오는 6일부터 젤렌스키 대통령과 관련된 시사 프로그램과 ‘국민의 종’ 에피소드를 방영할 계획이다.
에코라이츠는 중동의 MBC, 루마니아의 프로TV(PRO TV), 그리스의 ANT1를 비롯해 불가리아, 몰도바, 에스토니아, 프랑스, 핀란드, 그리고 조지아의 방송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판권계약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더룬드 대표는 “사람들은 코미디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텔레비전에 출연한 것이 정치인이 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에코라이츠가 시리즈물로 얻은 이익을 일부 기부했다며 5만유로(약 6699만원)를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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