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고위 관료 리비우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폴란드, 망명정부 후보군으로 고려되고 있어

논의 초기 단계…최종 결정 내려지지 않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머무르는 방안을 고수 중인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 망명 정부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연설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머무르는 방안을 고수 중인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 망명 정부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연설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망명 정부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유럽 당국자는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해 초반엔 거센 저항에 주춤했지만 전세를 뒤집으리라는 예상 아래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유럽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이 서부 도시 리비우로 옮겨가는 것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관료들이 다같이 국외로 피신해 폴란드에 정부를 차리는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이들 당국자는 전했다.

이 같은 논의는 초기 단계로, 최종 결정은 내려진 것이 없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에 머물겠다는 뜻을 고수 중이어서 서방 당국자들은 그와 직접 망명정부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망명정부가 들어선다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을 전제로 이에 맞선 게릴라 작전 등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서방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