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인근 동유럽 국가 리투아니아 내 총기 구매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리투아니아 내 총기 판매가 8배 가까이 증가하고 총기 면허 신청이 두 배로 늘어났다.
사격장에서는 총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사격을 배우려는 시민도 크게 늘었다.
모든 종류의 무기 판매가 늘었지만, 유로뉴스에 따르면 권총과 반자동 소총의 판매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일부 상점은 지난해 판매량을 최근 일주일 만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을 구매한 한 리투아니아 시민은 “이미 집에 소총을 가지고 있지만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 총기 상점의 주인은 “대부분의 고객이 원하는 총이 무엇인지,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명확하게 알고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은 전쟁에 적합하지 않은 권총 대신 반자동 소총을 많이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두 자신과 가족을 전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총 뿐만 아니라 야간 투시경, 열감지 장비, 전술복과 같은 군용 장비의 수요도 급증해 현재 물량이 없는 상태라고 가게 주인은 말했다.
리투아니아 방위·보안 산업 협회는 대부분의 군용 장비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목적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올해 초 리투아니아에서는 인구 270만명 중에서 9만2000명이 총기 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 23세 이상이면 면허증을 딸 수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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