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답변 없으면

24일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

인수위 관계자 만남 불발에

축하 난 깨고 요청서 찢는 등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14일 오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인수위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촉구 기자회견에서 면담과 자료 전달이 무산되자 축하 난을 던지고 있다. [연합]
14일 오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인수위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촉구 기자회견에서 면담과 자료 전달이 무산되자 축하 난을 던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장애인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며 인수위를 방문, 장애인 정책 관련 예산이 기획재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달 23일까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에 대한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4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인수위를 통해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이날 인수위에 축하 난과 장애인 권리 예산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수위 관계자와 만남이 불발되자 난이 든 화분을 깨트리고 요청서를 찢는 등 항의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가 권리답게 보장되지 않은 핵심 문제는 기재부가 권리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차별”이라며 “선거 기간 발표된 윤 당선인의 장애인 정책 공약은 기존 장애인 정책에서 퇴행하거나 답습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23일까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다음날(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타기 캠페인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장연은 이동권 보장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2일까지 21일간 평일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