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비대위 구성”
'이낙연 총괄본부장'·'이재명 비서실장' 경합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후임 원내대표는 선거가 아닌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 회의)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윤 위원장은 "가능하다면 이번 일요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다음 월요일에는 비대위가 완전체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비대위 체제는 6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위원장이 비대위를 이끌게 되면서 공석이 된 원내대표도 조기에 선출할 방침이다. 선출 방식으로는 '교황 선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입후보 방식을 취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서 편이 나뉘거나 과대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172명의 의원들이 각자 원내대표 이름을 적고, 과반 득표자가 최종 한 명으로 좁혀질 때까지 계속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구체적 절차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박광온·박홍근·김경협·홍익표·이광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지낸 박광온 의원과 이재명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이 또 한번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도 점쳐진다.
박광온 의원은 3선으로 친문(친문재인)계이면서도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 역시 3선으로 86그룹 중심 진보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고(故) 박원순계 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밝힌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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