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불 즐기는 자 불에 타죽어”
韓美 작계 협의·미 기갑여단 배치 맹비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유사시 연합군의 군사적 대응을 위한 작전계획(작계) 업그레이드 추진을 빌미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불을 즐기는 자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한미가 최근 특별상설군사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작계 수립을 위한 전략기획지시(SPD) 문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 군부와 전문가 나부랭이들은 앞으로 서명절차를 거쳐 3월 중에는 새로운 작계 작성에 착수할 것이라느니, 새로 작성되는 작계에는 ‘선제타격안’이 보다 새롭게 구체화될 것이라느니, 미국이 개발 전개한 스텔스 전투기 F-35A와 같은 신형 타격수단을 포함시키고 거기에 신형전술핵탄 ‘B61’의 사용방안들이 반영될 수 있다느니 하면서 법석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는 작년 12월 양국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작계 수정·보완을 위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한 데 이어 최근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SPD 관련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SPD에 최종 합의하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새 작계를 마련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민족끼리는 “호전광들은 2월말부터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단과 협동작전 수행을 위해 미 제1기갑여단의 전투병력 및 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기어이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로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커다란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지금껏 입만 벌리면 대화와 평화, 긴장 완화에 대해 떠들어댄 것이 누구인가”라며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과 군부 우두머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뒤에서는 북침의 칼을 벼리며 살인적인 전쟁계획 작성에 달라붙고 미국의 핵무기까지 사용할 꿍꿍이판을 벌려놓았으니 이야말로 파렴치한 이중적 행태, 악랄하기 그지없는 대결적 행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금껏 위장용으로 내들었던 평화와 협력의 면사포는 완전히 벗겨졌으며 미국의 북침전쟁 계획 실현의 추종자, 돌격대로서의 남조선 군부의 정체는 낱낱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또 “정초부터 저들 단독 및 미국과의 연합훈련을 계속 강행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 새로운 북침 작계 수립을 위한 군사적 지침 작성 놀음까지 벌려놓은 것은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의 북침전쟁 광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끝으로 “불을 즐기는 자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은 날로 강화 발전되는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에 질겁해 불에 덴 송아지마냥 길길이 날뛰고 있지만 그것은 비참한 자멸만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으로 될 뿐”이라고 위협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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