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

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
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2월 생산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새로썼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 값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꺾이지 않으면서, 물가상승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8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보합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상승하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진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달 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뒤 130달러까지 육박했다가, 다시 100달러를 넘나드며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공산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은 8.1%, 화학제품은 1.3% 올랐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1% 하락했다. 전력,가스 및 증기가 0.1% 내린 영향이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음식점및숙박 지수가 119.3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금융및보험이 3.2% 하락한 영향이다. 여신금융법 규정이 개정되면서 카드가맹수수료가 하락했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줄었다. 금융및보험 지수는 94.73으로 2020년 7월(93.59)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5.1% 하락했다. 전기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0.1%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7% 높아졌다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