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위원장, 30일 3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만남

정부조직개편, 내달 초 초안 마련

여성단체들 중심 여가부 폐지 우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여성가족부 개편과 관련해 오는 30일 3개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를 듣는다.

29일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으로 사회 단체들과 소통계획이 잡혀있다”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임이자 사회복지문화 간사 등 인수위원과 함께 여성단체연합, 여성유권자연맹, YWCA연합회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아동과 청소년, 다문화 정책과 관련한 단체들과도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의견을 취합해 내달 초 대략적인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려 기획조정분과를 중심으로 정부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팀이 주도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 개편은 전체 부처를 놓고 디자인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것이 논의된 바는 없다”면서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한 가지 안만 내는 것이 아니고 윤 당선인의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놓고 당선인이 선택하도록 복수의 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 단체들을 중심으로 여가부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여성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 폐지를 둔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고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바꿀 큰 그림부터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수위에 여성분과를 두지 않은 점도 상당히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역사적 소명이 다한 쓸모없는 부처로 낙인찍어 해체하고 업무를 갈가리 찢어 나누는 것은 편파적이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