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동걸 산은 회장 ‘압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이 대우조선해양 대표에 친정권 인사가 낙점된 것은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있다고 직접 날을 세웠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오전 논평을 내고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표이사 선임 이사회 일정을 앞당기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결국 대선 불과 하루 전날, 박두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인사농단 배후에 산업은행이 있었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펼친 대표적 친정권 인사”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일반 기업에서도 4년 만에 상무에서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하는 사례는 드물다. 더욱이 대우조선해양은 국민 혈세가 직간접적으로 7조원 이상 투입된 사실상 공기업이다. 인수합병, 경영 정상화 경험도 없는 인물이 국민 혈세가 들어간 기업을 이끄는 게 적절하냐”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산업은행이 왜 이런 비상식적 인사를 강행했는지, 인사농단의 ‘최종적 뒷배’는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대우조선 인사농단의 진위를 철저하게 밝혀, 국민 혈세가 속절없이 낭비되는 참사를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지난 2020년 9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책출간 장소에 참석 “가자, 20년!”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당시 장소에서 “저한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중 하나는 ‘우리가 20년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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