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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로나 때문에 삭제했던 ‘이 앱’들…드디어 다시 빛본다?”

해외여행에 대한 제재가 풀리며 2년간 잊혀졌던 ‘해외여행 필수 앱’이 속속히 귀환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용자수, 사용시간 등 객관적 수치가 크게 늘었다. 국내에 쏠렸던 여행 수요가 해외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여행 기업들도 해외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 관련 앱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21일 해외입국자 격리가 면제된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 항공권 예약앱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의 지난주 주간이용자수(WAU)는 18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였다. 같은 기간 총 사용시간은 2만4900시간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작 후 최대 수준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해외 최저가 항공권 비교를 위한 필수앱으로 꼽혔다. 지난 2020년 1월 월간사용자수는 93만명(안드로이드 기준)이 넘었다. 그러나 해외여행길이 막히며 이용자수가 3분의 1 수준(33만명)으로 급감했다.

해외 항공권 예약앱 '스카이스캐너' [123rf]
해외 항공권 예약앱 '스카이스캐너' [123rf]

해외용 지도앱으로 불리는 ‘구글맵’의 지난주 WAU 역시 309만명으로 약 2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고다, 트립어드바이저 등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이용량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년은 말 그대로 ‘국내 여행앱 호황기’였다. 해외여행에 대한 열망이 국내 여행지로 몰리며 야놀자, 여기어때 등이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 관련 소비가 폭발할 전망이다.

국내 여행앱은 대비에 나섰다. 글로벌 여행앱보다 우위에 있는 ‘편리성’을 내세워, 세계 각국에서 똑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야놀자는 국내 1위 여행앱으로서 친숙한 사용성을 그대로 해외 여행에 적용한다. 새벽 시간 고객 상담센터 운영, 다양한 간편결제 제공, 국내 숙소와 똑같은 예약 절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에는 자사 라이브 커머스를 기반으로 해외 여행 상품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인터파크 사업 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만큼,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여기어때는 상반기 내 실시간 국내외 항공편 예약 및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
지난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

모빌리티 기업들도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해외에서도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손잡고 ‘우티(UT)’을 선보였다. 국내 이용자들은 우버가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우티’ 앱을 통해 우버를 호출할 수 있으며, 사용자 환경도 동일하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