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상, 문화 체육 예술계 문 ‘활짝’

“인원수 제한 없다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아직 실감 안나

[성남시청 제공]
[성남시청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딱 757일이 걸렸다. 코로나 공포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난 18일 전면 해제됐다. 영업시간 제한, 사적 모임 인원 수 제한 등 일상 곳곳에 들어와 있던 거리두기 조치들이 사라졌다.

거리에는 오랜만에 시간, 인원 수 제한 없이 봄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2020년 1월 20일 이후로 2년 여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 삶은 멈췄다. 묘안 여운이 있지만 갇혔던 시민은 오랫만에 ‘아주 작은 반경을 사는 행복’ 조차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낯설기도 하다.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으로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지만 거리두기에 지쳐있던 사람은 이제라도 돌아온 일상을 환영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 취소를 2년여째 잇따라 취소나 연기했던 지자체들은 서둘러 공연이나 행사 일정을 잡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매년 예산은 세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항상 진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도 훈풍이 감돌고 있다. 유세장에 유권자를 몰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고심을 했던 후보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문화·체육·예술계는 모처럼 ‘장미빛’이다.

용인시는 당초 지난 14일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을 시작으로 5개 도내 종합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8월 25일부터 10월 말사이에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극단도 올해 레퍼토리 시즌을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로 시작한다.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1일 동안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등 세 작품을 총 14회 무대에 올린다.

수원연극축제 포스터.
수원연극축제 포스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간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도 선보이지 못했던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도 오랜 기다림 속에 라인업 공개로 대단원의 서막을 알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2022 수원연극축제‘숲속의 파티’는 2018년 15만명, 2019년 21만명의 구름 관중을 집중시켜 화제가 된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였다. 하지만 2년동안 대면 공연이 중단됐다. 이번 축제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 21개 국내작을 중심으로 내달 20~22일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으로 장소를 이원화하고, 대면과 비대면(메타버스)을 병행, 운영한다.

안양시립합창단은 21일 평촌아트홀에서 기획연주회 ‘상상해 봄’을 공연한다. 당일 500명까지 무료입장하고 유튜브 생중계한다.

경기도립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문을 활짝 열 계획을 세웠다. 경기관광공사는 외국인·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경기도를 ‘활짝’ 열고 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 산업인 마이스((MICE) 유치에도 올인 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코로나로 중단된 시간제 보육사업을 정상 운영했다.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보육기관을 이용하지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유아가정에 시간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제 보육사업을 코로나 19로 중단한지 2년만에 전면 재개했다. 이 사업은 2020년 2월부터 전면중단과 부분재개를 반복해왔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