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올해 순이익 추정치 상향
신한지주 최선호주로 제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KB금융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 올리고,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13% 높였다.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6만9000원,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2만2000원으로 각각 11%, 16%씩 상향했다.
KB금융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45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 상회했고, 신한지주의 지배순이익은 1조40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웃돌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컨센서스를 16% 넘어선 9022억원, 우리금융지주는 12% 웃돈 8842억원의 지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신한지주를 은행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매우 양호했다"며 "2019~2021년 금융투자상품 관련 손실과 유상증자 여파로 실적과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각종 비용의 선제적 반영과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및 해외 부문 체력 개선, 주주환원정책의 신뢰 회복으로 실적과 주가 반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월 1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과 더불어 1분기 주당배당금(DPS) 400원을 포함한 분기배당 정례화 모두 디스카운트 소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은 올해 순이익을 6% 상향하고, 업황 호조에 따른 자본비용 하향 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능력 및 주주환원 이력을 감안했을 때 견조한 주가 흐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최초로 자사주 1500억원 소각을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 이번 소각을 통해 향후 자사주 매입 발표 시 주주친화정책 효과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4월에 이어 이번에도 하나금융투자 50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해 증권사 북(book) 비즈니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선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4회로 늘려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7% 상향 조정했다"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시기"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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