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노라 밝은 달이 때 맞추어 떠오르고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면 이끄는 것이 없이도 이끌려 가고 붙잡는 것이 없어도 멈추게 된다…이를 독락이라 명명한다” <사마광 ‘독락원기(獨樂園記)’ 중>
배산임수(背山臨水) 명당에 한옥 한 채가 자리잡았다. 글 읽는 서생은 사람이 아닌 개(犬)다. 그것도 진돗개나 풍산개 같은 토종 개가 아니라 미국산 보스턴테리어다. 동양적인 풍경에 글 읽는 서양 개가 사뭇 해학적이다.
개를 의인화 해 민화적 화법으로 그리는 현대 한국화가 곽수연(37)은 중국 북송시대 학자 사마광(司馬光ㆍ1019~1086)의 독락원기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 독락, 스스로 즐긴다는 말이다. 내 안의 것을 먼저 배워야 남에게 배울 수 있으며 내가 즐거워야 남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뜻.
홀로 있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더욱 외로워진다는 말이 있다. 홀로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대인에게 작가는 독락의 즐거움, 독락할 수 있어야 사람과,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전시는 27일까지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한옥.
김아미 기자/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