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靑출입기자 간담회…5년 소회
“尹대통령 취임식 참석 직후 KTX로 지방행”
“퇴임후 은둔 안할 것…보통사람처럼 살것”
“아무런 계획하지 말자는 것이 지금의 계획”
[헤럴드경제=강문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저는 오는 5월 9일 오후 6시 근무를 마치는 퇴근 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을 할 계획이다.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그리고 다음날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에 KTX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날인 5월 9일 임기를 마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마지막 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신구 정권 간의 갈등,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퇴임 전 언론을 직접 만나는 사실상의 마지막 자리로, 문 대통령이 지난 5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우리가 그날 밤 12시까지는 우리 정부의 임기기 때문에 청와대 야간 당직 근무자들이 근무하면 되고, 여러 의무 연락망을 잘 유지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언론이 갈등이라는 말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 대통령 취임하는 날 아침까지 청와대 계시다가 취임식에 참석하러 나가는 것이 떠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마지막 날 밤 청와대에 있는 것이 좋아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 그 때는 이미 짐들은 다 이사 가고 사람만 남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어수선하고 불편한 그런 상황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임기가 오전 0시부터 시작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새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취임식을 마치고 카퍼레이드를 통해서 청와대로 처음 출근하게 된다. 청와대 새 대통령 팀들이 입성할 때까지는 현실적으로 몇 시간의 공백이 있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초과 근무로 그 시간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계셨던 것이고 지금은 다른 곳에 가서 직무 할 계획이고 바로 그날부터 개방한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는 것이다. 그렇게 좀 담담하게 일을 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 후 계획에 대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특별히 은둔생활 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 받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범한 시민으로서 가보고 싶은 데 가보고 먹고 싶은데 찾아가서 먹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보통 사람들의 삶처럼 살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하루에 한번씩은 시골까지 찾아온 분들 고마워서 인사하는 시간 가졌었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우연히 만날 수는 있지만 특별히 일부러 그렇게 만나는 시간을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 그 밖에는 아무런 계획을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아무런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것이 지금 저의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마지막 친서를 교환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말하자면 다음 정부가 출범하는 그 순간까지 평화, 한반도 평화, 한반도 대화 분위기가 계속되고 다음 정부로 이어지게끔 하기 위한 그런 차원의 노력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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