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동반 잠적한 남성 수감자와 여성 교도관이 ‘특별한 관계’였음이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보안관실은 탈옥한 살인 용의자 케이시 화이트(38)의 동료 수감자에 대한 조사 결과 케이시와 그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교도관 비키 화이트(56)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릭 싱글턴 보안관은 “수사관들이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에게서 이들이 특별한 관계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후 조사, 별도의 출처와 수단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이 연인 관계였는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9일 비키가 케이시의 정신 감정을 받도록 법원에 데려다준 뒤 자신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두절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당일 케이시에 대한 어떤 정신 감정이나 법원 심리도 예정돼 있지 않았고, 비키 역시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비키는 실종 전날 사직서를 제출해 실종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으며 실종 당시 9㎜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최근 집을 팔고 동료들에게 해변에서 시간을 더 보낼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키가 케이시를 혼자 호송하는 등 2인1조가 규정을 어기면서 탈옥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키가 약 2.05m인 케이시가 무장했을 수 있다면서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키는 휴대전화 전원을 끈 상태로 현금을 사용하는 등 추적을 피하는 것으로 보이며 미 비밀경호대가 재정 기록 추적을 돕고 있다.
로더데일 카운티 지방검사 크리스 코널리는 “나는 정말 비키를 목숨을 걸고 믿었다”며 “믿을 수 있고 성실한 직원이었기에 정말 충격이다”고 말했다.
케이시는 2015년 주거침입, 차량탈취 등 혐의로 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또 2020년에는 2015년 발생한 여성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했다가 이후 부인해 이 구치소에서 재판을 대기 중이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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