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만 8명, 지역은 안배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장관급 ‘반쪽인사’에 차관급 임명을 통해 국정운영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기 내각의 차관급 인사 특징은 관료 출신과 서울대 출신이 대거 포진됐으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이 9일 발표한 15개 부처·국무조정실 차관 및 차관급 인사 20명 중 관료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명이었다.
신 차관은 현재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을 맡고 있다. 윤 당선인과 대선 캠프 때부터 함께해온 그는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이번 인선 명단에 오른 차관 중 유일한 정치권 출신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인 안 본부장은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3년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했고 이번 대선에는 외부 자문 그룹으로 윤 당선인에게 정책적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의 경우 복지부 출신 인사는 아니지만 ‘예산통’으로 기획재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으며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장관급은 대선캠프·인수위 출신 인사 등이 많았지만 차관급은 비교적 전문성과 실행력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 관료 그룹 특성상 상당수가 청와대 파견 이력이 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때 청와대 출신(방기선·조현동·장영진·조규홍·이기일·이도훈)이 5명이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이도훈·김기웅·전병극·이원재·송상근·조주현)이 6명이었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2명은 현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이도훈 차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파견 경력이 있다.
이밖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박근혜정부 시절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조현동·이도훈 외교부 1·2차관은 각각 2010∼2012년, 2012∼2013년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연이어 맡았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전체 20명 중 8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가 6명이었다.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건국대, 경희대, 충남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지역 안배도 어느정도 고려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충청이 각각 5명이고, 영남이 7명이다. 호남은 전북만 2명이고, 강원은 1명이다.
차관·차관급 20명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50대가 18명, 60대 2명씩이다. 여성 차관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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