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민해방군 군용기 7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삼각 동맹을 과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J-16 전투기 4대, Y-8 전자전기, H-6 폭격기, SU-30 전투기 각 1대 등 총 7대의 군용기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은 군용기를 보내 경보를 발신하는 한편 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중국 군용기들의 활동을 추적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앞서 17일과 18일에도 중국군 군용기 1대와 4대가 각각 대만 ADIZ 안으로 들어왔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서 대만 안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할 예정이다.
성명은 중국이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동에 대해 억지(deter)하고 협력해 대처(respond)해야 한다는 강한 표현을 담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
미일 정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이 대만 영공서 무력 시위를 19일에 중국 고위급 인사들은 잇따라 미국의 대만 문제 개입 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18일(미국 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대만 카드를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길을 점점 더 멀리 가는 것으로, 정세를 위험한 곳으로 이끌 것"이라며 "중국은 반드시 확고한 행동으로 주권과 안전이익을 보호할 것이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왕이 외교부 부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회담을 하고, “미국 지도자가 출발하기 전부터 미·일이 손을 잡고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는 논조가 분분하다”며, “미-일의 협력은 진영 대결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되며 중국의 주권·안전·발전 이익에 해를 끼쳐서는 더욱 안 된다”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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