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성평등 내각으로 전면 개편을 하겠다고 선언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 정상회담이 윤석열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어떻게 여성들에게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성평등을 향상하기 위해 행정부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라는 외신기자 질문에, 윤 대통령은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여성 장·차관이 거의 없는 남성만의 정부를 만들어 놓고, 성평등을 향상하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답변을 해놓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고, 답변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는 여성 평등과 안전, 권리보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조치"라며 "여가부가 해왔던 성평등 사업 등을 삭제하는 마당에 어떻게 여성의 권리보장을 실현하겠다는 건가"라고 썼다.

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윤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