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첨단산업 유치, 서부 주택 공급 확대
인천공항 접근성 제고·해저 KTX제주노선 추진 공약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부권을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고 30일 공약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부 대개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첨단 산업 유치, 주택문제 해결을 통한 직주근접도시로의 성장 ▷GTX-D 노선을 통한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제고 ▷해저 KTX제주노선을 통한 제주 여행 편의성 제고 등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공약 단계이고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부 대개발 정책 기자회견 전문〉서울 서부권에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로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수도권 서부 대개발’프로젝트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제2의 판교를 합한과감한 개발 계획입니다.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정책 여론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수도권 시민이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원들과 내부 논의 과정을 가졌으나, 당시에는 조금 더 내용을 숙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고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영종부터 강남권, 하남까지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에서 강북권, 남양주까지 잇는 E노선이 발표되고 E노선은 지난 4월 국토부 과제로 본격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어디에서나 30분 이내에 인천 공항 접근성이 좋아지는 해결책이 마련되었기에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역시 추진 동력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멀리 제주까지 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서부 대개발로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 같은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첫째, 첨단 산업 유치하고 주택문제 해결해 직주근접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2강남을 만들어야 강남에도 숨통이 트립니다.
영등포의 동쪽, 영동, 지금의 강남은 박정희 시대에 영동 대개발을 통해 만들어졌고 지금은 모든 인프라가 몰려 평당 1억 시대가 됐습니다.
김포공항이 이전하면 인근 부지까지 1,200만평의 새로운 강남이 들어섭니다.
첨단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 제2의 판교로 준비하겠습니다.
서울 주택 가격 대부분 10억이 넘어갑니다. 부부합산소득 1억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숨만 쉬고 살아야 10년 만에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서부 대개발로 주택 40만호 이상 주변 시세 반값으로 아파트 공급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돌아갈 양질의 일자리와 집, 직주근접의 미래를 현실로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현 부지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지를 만들 구상까지 해 두었습니다.
둘째, 세계 최고 국제공항 인천공항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은 특정 단어만 꺼내서 ‘원주, 청주 공항 이용하라’한다며 왜곡, 흑색선전하지 마십시오.
강동 송파를 거치는 GTX-D 노선을 연결해 영종도, 인천공항 강동 강북까지 30분 시대를 만들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까지 연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외여행 한 번 하려면 국내선으로 김포공항으로 갔다가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불편 없이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에서 한 번에 환승이 가능해집니다.
셋째, 제주 여행은 더 가깝고 편해집니다.
해저터널로 KTX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항 수속, 대기 등의 시간을 고려하면 내 집 근처 고속철로 제주를 가는 시간이 더 짧아져 여행객도 늘어날 것입니다.
제주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합니다.
차량이 아닌 철도 터널이라 배기가스 등의 환경오염은 없을 것입니다.
여행객들은 제주 내에서는 기존처럼 렌터카 등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여행객 증가와 더해져 제주도 경제에도 시너지가 될 것입니다.
제주의 쓰레기 문제는 KTX제주노선과 별도로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KTX 제주노선은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제주도민의 큰 부담인 물류 택배비가 줄어듭니다.
제주산 농산물, 해산물을 육지로 이송하는 비용 생필품을 육지에서 이용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공 이송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공급은 규칙적일 수 있습니다.
날씨로 인한 항공과 선박 결항이 있을 때에도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지금은 공약 단계이고 공론화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처럼 독단적이고 졸속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닙니다. 또 절대로 그렇게 돼서도 안 됩니다.
특히,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의 동의도 필수적입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에 묻습니다.
작년 재보궐, 당장 일할 수 있는 시장이라던 약속은 어디 갔습니까?
1년 동안 그림만 그리고, 실험만 하지 않았습니까?
서울시장실에 앉아서 조감도만 구경하고 있던 겁니까?
서울의 미래 발전전략,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자 왜곡과 흑색선전에 나서는 것은 아닙니까?
국민들은 이해하고 찬성하는 정책을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만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40년도 더 된 강남에만 의지하지 않고 서울이 청년들이 꿈을 꾸고 아이들이 뛰노는 도시가 되느냐가 서부 대개발,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오세훈 후보, 서부 대개발! 찬성인지, 반대인지. 밝혀주십시오.
30분, 한 시간이라도 국민 앞에서, 서울시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놓고 정정당당하게 토론합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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