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년 후 윤석열(대통령)도 똑같이 당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사저까지 찾아가 육갑을 떠는 인간들도 쓰레기지만, 그걸 잘하는 짓이라고 거드는 인간들이 더 저질이다. 그 저질보다 더 악질은 그걸 보고 말리기는커녕 ‘너도 양념 좀 당해 보라’며 방조하는 인간들”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이건 보수가 아니다. 여기에 보수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보수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분들하고 먼저 확실하게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윤 대통령도 명확하게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한마디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퇴임 후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그 다음날부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선 극우 단체가 주도하는 욕설·고성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70~80대 고령의 마을주민 10여명은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결국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리인을 통해 보수단체 3곳에 소속된 3명과 이름을 알 수 없는 1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같은 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찾아주기 바란다”며 정부에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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