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30살 조국 딸은 어린 애라더니 27살 난 애한테 듣도 보도 못한 욕에 성 드립 하는 거 보고 밥맛이 다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세간의 비판여론을 꼬집었다.
정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처음엔 박 위원장이 되지도 않는 페미(페미니스트) 노릇 한다고 엄청 안 좋게 봤는데 그래도 민주당 내로남불인 걸 인정한 최초의 민주당원 아닌가”라며 “억지는 어른들이 다 쓰고 죄는 애가 다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1996년생인 박 위원장을 향한 남다른 심경도 드러냈다. 정씨는 “전 애 셋 딸린 아줌마지만, 제 또래 친구들은 진짜 다 마음도 여리고 소녀”라며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속해있던 사람 다 이가 갈릴 정도로 싫지만 27살은 아직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할 나이”라고 적었다.
정씨는 “정작 욕먹어야 될 쓰레기들은 완장 잘 차고 있는데 애먼 욕은 총받이로 애한테 다 먹이고 진짜 비겁하다”며 “감싸는 건 아니고, 어린애를 고기 방패로 이리저리 써먹고 그대로 토사구팽하는 게 어른들이 할 짓인가 싶어서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 가진 부모라면 내 자식한테 못할 행동은 남 자식한테도 하지 말자”라며 글을 마쳤다. 정 씨는 슬하에 2015년생과 2018년, 2019년생 아들 셋을 홀로 키우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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