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학력 시급히 강화해야” 의견 일치
“국가 차원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해야”
“모든 학생 대상, 줄 세우기 우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력 강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그 방식을 놓고 교원단체 간에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3일 “모든 학생이 교과별, 영역별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구호성 대책이 아닌 정규교원 확충,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경감, 교권 확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어 “학력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소양이라는 점에서 기본권”이라며 “그 기본권의 보장이 교육감의 이념에 따라 학교의 희망에 따라 들쭉날쭉하지 않도록 모든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일관되고 객관적인 학력 진단·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가 사실상 초등 일제고사의 부활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국가 차원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일률적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운영한다면 ‘지원을 위한 진단’이 아닌 ‘진단을 통한 줄 세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진단에 초점을 둔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는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답이 될 수 없는 만큼,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확대 방안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학생들의 학력 저하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기초학력 회복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그 원인을 찾고 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학력평가를 현재와 같은 표집이나 희망 학교, 학급 자율로 하지 않고 전수로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줄 세우기가 우려되나는 지적도 나와 그 방식을 두고 갈등이 빚어질 전망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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