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영화배우 송강호씨와 박찬욱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2013)’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노 전 대통령의 인권 변호사 시절 일화를 각색한 영화다. 배우 송강호가 노 전 대통령을 모델로한 극중 송우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배우 송강호·박해일·정우성, 박찬욱 감독, 영화 '브로커'를 제작한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 등과 동석했다.
영화인을 초청한 자리인 만큼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이때 대통령은 “젊은 시절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자주 영화를 봤다”며 “특히 송강호 배우가 출연한 영화 ‘변호인’을 좋아한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만찬을 앞두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화발전기금 증액 요청을 받고 "기금뿐 아니라 한국 영화 재도약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기금 증액이 예산 당국 소관인 점을 거론하며 "사실 만찬에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어야 하는데,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며 현장에 있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병채 문화체육비서관에게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즉석에서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영화 관람을 즐기던 추억도 꺼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연예하던 때는 물론 결혼 후에도 대한극장에서 자주 영화를 같이 봤다"며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이면 극장 옆 중국집에 가 짜장면을 먹고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이유진 대표가 자신이 제작한 영화를 열거하니 윤 대통령 부부가 모두 관람했다며 '영화 애호가'로서 면모를 보여 참석자들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박 위원장은 소개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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