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건수도 작년 대비 9.6%↑

외국인 태국·중국·베트남인 많아

올해 1~4월 수사 당국이 적발한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43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1명보다 416명(10.7%) 늘었다. 단속 건수도 올해 3387건으로, 지난해 3090건과 비교해 9.6%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 사범 모두 늘었다. 이 중 수치상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대마 사범이다. 올해 1~4월 사이 적발된 대마 사범은 948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760명에 비해 188명(24.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마약류 사범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같은 기간 2925명에서 3048명으로 4.2%, 마약 사범은 206명에서 311명으로 51.0% 각각 늘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649명이 적발됐다. 국적별로는 태국인이 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과 베트남인이 각각 144명, 117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태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 밀수(88명)와 투약 소지(98명)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적발된 전체 마약류 사범 중 10대도 121명이나 포함됐다. 만 15~18세의 경우 68명, 만 19세의 경우 51명이 각각 적발됐다. 10대 마약류 사범 중 63명은 마약사범, 39명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사이 압수된 마약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개월간 압수한 마약류는 총 262.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2㎏에 비해 2.3배 늘었다. 2020년 1~4월 압수량 62.8㎏과 비교하면 4.2배 증가한 셈이다.

검찰은 코로나19 감염 유행에 큰 변화가 없었던 올해 1~4월에 압수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가 코로나19로 범죄 방식이 바뀐 점과 전 세계적으로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