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술을 마시면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잠이 든 여성을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자택인 인천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잠이 든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고, B씨가 수면제를 복용한 뒤 잠이 들자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강제추행 장면은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고, 다수의 누리꾼이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됐으나 피해자 조사 등을 거쳐 적용 혐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