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부인 권영미 씨가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읽고 있다.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는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연합]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부인 권영미 씨가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읽고 있다.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는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 측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어준의 TBS 방송 중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폄훼하는 발언으로 인해 고인의 초등학생 딸을 포함한 유족들은 비참함과 극단적인 선택 충동을 느꼈다”라고 심의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면서 “김어준의 발언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되므로 중징계를 요청하고자 방송심의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20년 9월 25일 방송 도중 숨진 이씨를 향해 “평상시라면 의거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받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래서 해상에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총살 사격을 하고 화장을 해 버린 거 아니냐”며 “그쪽 관점에서 보면 사망한 이후 소각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아내 A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 입 다물라”며 “(김씨는) 북한이 남편의 시신을 친절하게 화장시켜준 것처럼 얘기한 사람이다. 2년 전에 사고가 났을 때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려다가 참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