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제품 시장에서도 당분 줄이기 열풍이 불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단 맛이 나는 일반 요구르트 대신 저설탕 또는 무설탕 유제품의 구매를 점차 늘리고 있다.
‘당 줄이기’는 최근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이다. 새로운 유제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무설탕 유제품’ 상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당분을 줄인 요구르트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카이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중국 요구르트 음료 시장에서 설탕 함유 제품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쳤으며, 관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저설탕 및 무설탕 제품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건강 중국 캠페인(2019-2030년)’을 통해 설탕 섭취량 절감을 권고하고 있으며, 식품생산기업에게 식품 안전 기준에 적합한 대체당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지앤아이의 요구르트 제품인 ‘저온 0첨가’를 비롯해 위안치썬린의 ‘베이하이무창 무설탕 요구르트’ 등 중국의 대형 유제품 기업들은 저설탕 및 무설탕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aT 관계자는 “요구르트의 설탕 함유량 감축은 중국 유제품 기업들이 중시하는 최신 트렌드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천연 대체당의 활용 등 관련 시장의 수요 충족을 위한 품목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중상산업연구원의 분석결과, 2022년 중국의 유제품 판매량은 3052만 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제품 시장 규모이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원백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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