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어쩜 그렇게 말끝마다 싸가지 없게 하냐”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권 대행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최근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와 관련해 지난 15일 “내가 추천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잘 안다. (9급으로 채용된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서 내가 미안하더라”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다.
박 전 원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젊은 청년들이 9급 공무원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최저임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말 끝마다 싸가지없이 해가지고 국민들을 화나게 만드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사건 국정조사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주장이 옳다고 동의하면서 “국회에서 결정하는 일이지만 의혹이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릉 우모 행정관은 아버지가 강릉 선관위원이었고 당사자도 그 젊은 나이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한테 1000만원을 후원했다는 것은 그게 합법일망정 이상한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국민의힘에 돌아와서 당대표에 다시 출마하거나 이런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본다"며 "겉으로는 조용한 채 열심히 윤핵관 선거구 다니면서 당원들 접촉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국민 여론을 잡고 국민의힘에 대해 불만스럽게 (메시지 표출을) 하면서 어떤 것을 도모하지 않을까라고 본다"며 '총선 때 탈당이나 창당도 어쩌면 그림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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