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대본회의 주재
위중증 234명 두달만에 최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코로나19 대응의 의사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과학적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한다는 원칙하에 방역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재유행 확산 상황에 대해 “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과학방역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면역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상회복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중증과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정부 방역 대응 목표”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국가는 부족함 없이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일상 방역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는 전문가 설명회를 열어 정점이 1~2주 내 도달할 수 있고 그 규모도 하루 30만명 이하에서 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지원금 등 확진자에 대한 지원이 줄면서 증상이 있어도 이를 숨기고 일터에 나가는 숨은 확진자가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선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 23~29일) 누적 확진자 수는 54만3039명으로, 직전 주(39만7570명)보다 36.6%(14만5469명) 늘었다. 주간 확진자 증가율은 2주 전 90.3%(20만8961명→39만7570명)에서 36.6%로 둔화돼 ‘더블링’현상이 뚜렷하게 약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하루 확진자 절대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돼 8월 첫째 주에는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10만명대 진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보다 우려스러운 건 위중증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8명 늘어난 234명이었다. 지난 21일(107명) 100명을 넘어선 지 불과 8일 만에 200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5.0%를 기록 중이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4.9%까지 치솟았다. 사망자도 35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총 사망자는 2만4992명(누적 치명률 0.13%)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누적 사망자는 모두 167명으로, 직전 주(113명)보다 47.8% 크게 늘었다. 강문규·김용훈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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