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를 놓고 “위장사퇴 쇼”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처리 당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위장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었는데, 이제 우리 당 최고위원들의 ‘위장사퇴’ 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이 느껴질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당장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으라”며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뻔뻔하게 원내대표직은 유지해 지도부의 한 자리를 붙잡고 있겠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욕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뜻이 모아진 데 대해서도 “이를 뻔히 알면서도 아무말도 못하고 당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안위만 챙기려 거수기 행세를 했던 의원총회 참석자 분들은 부디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체제를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의원총회 참석자 89명 중 이 대표와 가까운 김웅 의원을 제외한 88명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 총의를 모은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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